우한폐렴 사태 속에 회사채 3개 발행 성공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20-10-0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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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CB·RMA캄보디아·프라삭

【캄푸치아신문 : 2020년 5월 15일】우한폐렴(코비드-19) 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 캄보디아에서 6180만달러(한화 754억5000만원) 규모의 3개 회사채 발행이 성공했다. 2018년 11월 첫 회사채를 발행한 캄보디아 채권시장은 채 2년이 되지 않는 신생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더욱 크다.

지난 5일 대형 마이크로파이낸스(MFI)업체인 프라삭(Prasac)이 발행한 3180만달러어치의 회사채가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에 상장됐다. 또 지난달 21일과 30일 각각 프놈펜상업은행(PPCB·1000만달러)과 RMA캄보디아(2000만달러)의 회사채가 잇달아 상장됐다.

7번째로 상장된 프라삭의 회사채는 역대 가장 큰 금액이라는 점에서, RMA캄보디아의 경우 첫 비금융회사의 회사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프라삭과 RMA캄보디아 회사채는 신용보증투자기구(CGIF)가 처음으로 전액을 보증했다. CGIF는 아세안 및 한·중·일과 ADB(아시아개발은행)이 아시아 지역 기업의 채권 보증 등 역내의 채권시장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2010년 11월 설립한 신탁기금이다.

캄보디아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50만달러의 자본금에다 최소 25만달러 이상을 발행해야 한다. 하종원 CSX 부이사장은 “이런 외형적 요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의 신용이며 이에 근거하여 인수자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 RMA캄보디아=캄보디아 유통 대기업인 RMA캄보디아의 회사채가 30일 상장했다. 비금융회사로는 첫 번째 회사채 발행이다. 발행액은 800억리엘이며, 금리는 5.5%, 상환 기간은 2020년 4월 9일부터 5년 후다. 3개 투자자가 2000만달러의 회사채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RMA캄보디아는 1992년 설립됐으며 ▲차량(포드, 랜드로버, 재규어) 판매 ▲농기계(존디어) 판매 ▲중장비(JCB, FUSO) 판매 ▲외식업(피자컴퍼니, 스웬슨) ▲ 차량렌트 ▲금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인 프라삭도 1272억리엘(3180만달러)의 회사채가 5일 상장됐다. 금리는 7.5%, 상환 기간은 3년이다. 역대 가장 큰 액수의 회사채 발행이다.

프라삭의 회사채는 말레이시아 홍레옹은행과 푸루덴셜생명보험, 신한은행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삭의 회사채는 7번째이며 11번째 상장에 해당한다. 프라삭의 3월 말 기준 자산은 32억8000만달러, 대출은 27억2000만달러, 대출인은 42만명, 부실채권은 0.47%다. 예금은 18억1000만달러, 예금인은 61만6000명이다.

◆PPCB=지난달 21일 프놈펜상업은행(PPCB)의 회사채가 상장했다. 발행액은 400억리엘, 액면가는 10만리엘이며, 40만장을 발행했다. 금리는 연 6.5%,

코비드-19의 영향으로 당초 800억리엘을 발행하려고 했지만 2회에 나누어 발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6개월 이내에 400억리엘을 같은 조건으로 발행했다.

◆아클레다은행 상장=한편 캄보디아 최대 시중은행인 아클레다은행도 예정대로 5월 네 번째 주에 상장할 것으로 발표됐다. 아클레다은행의 청약 결과가 지나달 30일 SECC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캄보디아 최대 시중은행인 아클레다은행은 3월 14일 마감된 북빌딩에서 1만6200리엘(4.05달러)로 확정됐다. 청약에는 2497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클레다은행이 상장하면 처음으로 캄보디아 증시에 상장하는 시중은행이 된다. 주간사는 유안타증권이다.

현재 캄보디아 증시에는 공기업 3곳(시하누크빌항만청, 프놈펜항만청, 프놈펜상수도공사)과 민간기업 2곳(프놈펜공단, 의류제조업 GTI)이 상장되어 있다.

하종원 “캄보디아 회사채는 비교적 높은 안정성을 가진 은행채”

하종원 CSX 부이사장은 “올해 남은 기간 3~4개의 기업이 추가로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은행권 외에 다국적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이 채권 인수에 참여하는 등 채권시장 참여자가 다양화된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회사채의 장점으로 하 부이사장은 비교적 높은 안정성을 가진 은행채라는 점과 6~8.5%의 높은 금리를 들었다. 또 캄보디아 회사채는 주변 동남아 국가와는 달리 환리스크가 매우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캄보디아는 미국 달러를 법적 통화로 삼는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국가로, 캄보디아 화폐인 리엘화 환율은 플러스마이너스(±) 2.5% 내에서 변동하는 등 매우 안정적이다.

향후 캄보디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하 부이사장은 세금 감면 등 캄보디아 정부가 회사채 발행에 우호적인 만큼 당분간 금융권을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가 일부 있겠지만, 향후 자금 조달 시장의 축은 조달금리가 가장 낮은 주식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정책적으로 회사채 발행보다는 주식 발행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하 부이사장의 설명이다.

아클레다은행의 상장에 대해 하 부이사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비드-19 사태로 예정된 기업공개(IPO)가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투자자의 높은 관심과 발행사의 자신감이 투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으로 낮은 비용으로 직접 자금 조달이 가능하게 되면서, 아클레다은행은 치열해지는 캄보디아 금융산업 내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 때문에 다른 시중은행이나 대형 MFI의 상장 러시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클레다은행의 상장은 규모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캄보디아 자본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텍캄보디아 올해 상장 확실시

말레이시아계 전력설비회사인 페스텍캄보디아(Pestech. 이하 PCL)의 올해 상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PCL은 지금까지 캄보디아에서 시하누크빌~프놈펜(230kV/500kV), 시엠립~오다민체이(115kV), 캄뽕참~크라체(230kV) 등 3건의 송전선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시하누크빌~프놈펜(2020.3.1. 가동)과 캄뽕참~크라체 구간(2018년 1월 가동)은 이미 완공했다. PCL은 2017년 코콩주(州) 스텅타타이 수력발전소~프놈펜 송전선 계약을 따기도 했으며 올해 1월 태양광발전업체인 그린서스테이너블벤처(Green Sustainable) 지분 94%를 40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PCL은 월 230~240만달러의 수입을 얻고 있다.

말레이시아 언론(The Edge Markets)은 PCL의 폴림파이추안 CEO를 인용하여 PCL은 2016년 2월 처음 상장 제안을 받았으며 올해 중순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 언론에 따르면 PCL의 시가총액은 6000만달러로 추정되며, 상장을 통해 1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7일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는 PCL이 곧 상장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신한銀, 프라삭 회사채 150만달러 투자

KB국민은행의 해외 자회사인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이하 프라삭)가 최근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에 회사채를 상장한 가운데, 공모에 참여한 투자사로 신한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프라삭의 회사채가 국제기구의 보증을 받은 만큼 우량채권으로 판단해 투자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때 프라삭 인수를 놓고 두 은행이 경쟁을 벌였던 전력이 있음에도 신한은행이 투자사로 참여한 만큼, 캄보디아 시장에서 두 은행의 협업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이뤄진 프라삭 인수전에서 KB국민은행과 경쟁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취임 초부터 “베트남은 좀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캄보디아와 미얀마를 주목하고 있다”며 캄보디아를 동남아 주요 시장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신한은행은 2019년 5월 프라삭 지분 90%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경쟁이 붙으면서 프라삭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했다. 프라삭 주주들이 자기자본 4배 수준인 최대 9억 달러까지 요구하면서 신한은행은 중도에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에 프라삭의 회사채 150만달러 규모를 인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분 투자는 아니고 프라삭이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신한은행이 자금 운용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삭이 발행한 회사채의 보증 기관의 안정성 때문”이라며 “현지 은행이 자금을 운용하는 수단으로 프라삭의 회사채를 인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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