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산II수력발전소 본격 가동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19-02-21 16:51
조회
968
캄보디아 최대 발전용량…아시아에서 제방(6.5km) 가장 길어



【캄푸치아신문 : 2018년 12월 31일자】스텅트렝주(州) 세산II수력발전소가 17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동 발전소는 계획에서 가동까지 11년이 걸렸다. 계획 단계에서는 환경 문제로 환경단체와, 건설 단계에서는 수몰로 이주해야 하는 주민들과 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또 동 발전소가 작년 9월 수문을 닫고 물을 가두기 시작하면서 상류 쪽에 살고 있는 7만8000명의 주민이 강에서 물고기를 못 잡게 되면서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약 7억8000만달러가 투자된 동 수력발전소는 중국화능집단공사(51%), 캄보디아 로얄그룹(39%), 베트남 전력공사(10%)의 합작사업이자 40년간의 BOT사업이다. 앞서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국영전력(EdC)에 kWh당 6.95센트에 매전하기로 합의됐다.

세산II수력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캄보디아 전력 생산이 20% 증가한 것만 봐도 이 댐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총연장 6.5km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제방을 가진 동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우리나라 소양강댐발전소보다 두 배나 많고 우리나라 최대 수력발전소인 충주댐 수력발전소와 맞먹는다. 여기서 생산된 연간 19억kWh의 전기는 스텅트렝주와 프레아비히어주(州), 라따나끼리주(州)에 공급된다.

◉훈센 총리, “내년 전기요금 인하”=가동식에 참석한 훈센 총리는 “7월 총선 전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내년 1월 전기요금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전기요금은 인접국보다 30%~40%나 비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하안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는 월 10kWh 이하 사용시 현재 480리엘(0.12달러)에서 380리엘로, 11~50kWh는 610리엘에서 480리엘, 51~200kWh는 770리엘에서 610리엘로 각각 인하된다. 또 201kWh이상은 770리엘에서 730~740리엘로 인하된다.

현재 학교와 병원, 보건소 등 공공시설은 현재 kWh당 770리엘이지만, 내년에는 610리엘로 인하된다. 단 농업용(저녁 9시~오전 7시)은 지금(480리엘)과 변화가 없다.

산업용전기는 프놈펜시(市)의 경우 현재 kWh당 676리엘이지만 내년 595리엘, 2020년에는 592리엘로 인하된다. 지방의 산업용 전기는 현재 672리엘이다.

◉늘어나는 수요와 공급=전력청(EAC)에 따르면 내년 전력 공급은 올해보다 8.3% 증가한 2870MW, 수요는 올해보다 16% 증가한 1만807GWh가 될 전망이다. 수입 전기는 작년 및 재작년과 같은 443MW(베트남 277MW, 태국 136MW, 라오스 30MW)이다.

캄보디아의 전력 공급은 15년 전 208MW에서 작년 2650MW로 15배, 수요는 814GWh에서 9,307GWh로 11.4배 증가했다. 현재 송전선 총연장은 2141km이며, 33개의 변전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