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캐슈넛 오일 생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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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pucheanews
작성일
2020-04-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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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푸치아신문 : 2019년 11월 15일자】 캄보디아에 캐슈넛 가공공장 설립 의사를 밝힌 일본 기업(Top Planning Japan)이 캐슈넛 보다는 캐슈넛 겉껍질을 압착하여 캐슈넛 오일을 생산하는데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동사의 무라야마 테츠오 대표이사는 웽삭혼 농림수산장관을 만나 캐슈넛 가공 사업의 실현을 위해 캄보디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무라야마 대표가 6일 일본 공동통신에 밝힌 바에 따르면 동사는 현재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간은 올해 8월부터 내년 6월까지며, 대상은 캐슈넛 재배면적이 약 6만ha에 이르는 캄뽕톰주(州) 등 4개 주다.

건설이 주 사업인 동사는 신재생 에너지사업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을 고려하고 있으며, 팜유의 대체재로 캐슈넛쉘리퀴드(CNSL)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CNSL는 캐슈넛 가공시 발생되는 겉껍질(쉘)을 프레싱하여 생산되는 갈색 오일로, 약품·산화방지제·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대체연료나 바이오매스 원료로도 사용된다.

일본 기업이 CNSL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팜 농장이 열대우림을 크게 훼손한다는 점을 들어 특히 유럽에서 팜유를 대체 연료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바이오디젤 연료서 팜유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의 타당성 조사로는 캄보디아의 캐슈넛 생산량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캐슈넛 대부분은 가공공장이 없어 베트남에 수출되고 있어 껍질만을 구하긴 힘들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9개월간 캄보디아는 베트남과 러시아, 한국, 중국, 인도 등 11개국에 16만9458t의 캐슈넛을 공식적으로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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