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으로 대미 자전거 수출에도 유리한 고지 차지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18-12-08 01:28
조회
546
미, 중국산 자전거 관세(11%)에 10% 추가




【캄푸치아신문 : 2018년 11월 15일자】 미중 무역전쟁으로 캄보디아가 대미 자전거 수출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작년 대미 자전거 수출에서 캄보디아는 중국, 대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U의 특혜관세 덕분에 캄보디아는 이미 대EU 최대 자전거 수출국이다. 자전거산업 전문 웹사이트인 바이크-이유닷컴(Bike-EU.com)에 따르면 작년 캄보디아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142만대의 자전거를 EU에 수출하면서, 131만대를 수출한 대만을 꺾고 1위로 올라섰다. 캄보디아에서 유럽으로 자전거를 수출할 경우 14%의 관세를 내지 않는다.

지난 9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중국산 자전거에 부과하는 관세(11%)에 10%를 추가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일부 자전거 생산업체가 대미 무관세 수출이 가능한 캄보디아로 옮길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자전거 쇼에서 내년 최소 20만대의 생산 물량이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은 또 내년 1월 1일부터는 10%의 세율을 25%로 상향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현실화할 경우 중국에 진출한 자전거 업계의 캄보디아 진출이 가속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옮길 경우 관세뿐 아니라 인건비도 중국보다 3배가량 싼 장점도 있다. 캄보디아에 진출해있는 자전거 공장은 주로 대만계이며, 스와이리엉주(州) 바엣시(市)에 몰려있다.

한편 7일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9개월간 캄보디아와 미국 교역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한 32억달러에 달했다.

이중 대미 수출은 28% 증가한 28.6억달러, 수입은 12% 증가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주로 봉제제품이며, 자동차, 기계, 의료 장비 등을 수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봉제제품이 증가했는지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여행용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작년부터 캄보디아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여행용품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최근 이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고, 관련 공장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