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만 상공회의소 회장 “현지 진출기업 대상 1사 1인 신규고용 장려하겠다”
“캄보디아에 대한 구직자들의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이 해외취업 도전을 망설이게 하는 것 같아요”
지난 7월 27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대사 오낙영) 회의실에서 열린 ‘해외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최주희 헤드헌팅 업체 피플엔잡스 대표 발언 중 일부다.
“심지어 캄보디아가 아직도 내전 중인 나라인줄 아는 구직자들도 있다”고 털어놓은 최 대표는 “그동안 한국에서 열린 해외취업박람회에 참석, 구직 희망자들과 상담을 많이 나눠 봤지만, 아직도 캄보디아가 위험하고 가난한 나라라는 인식이 강해 해외취업 희망자수가 베트남이나 태국 등 주변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기존의 편향된 캄보디아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해 젊은 취업 희망자들에게 현지 실정을 적극 알리는 방식을 통해 캄보디아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 외 구직 희망자들에게 캄보디아 현지생활과 문화를 적극 홍보하는 방법으로, 취업에 성공한 젊은이들의 현지 일상생활을 담은 짧은 동영상이나 현대화된 프놈펜의 생활상을 담은 동영상물을 제작해 유튜브 등 매체에 올리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날 회의에는 오낙영 대사와 함정한 공사를 비롯해 송송민 서기관, 권경무 대한무역 투자진흥공사 프놈펜무역관장, 정윤길 한국국제협력단 캄보디아사무소장, 박태훈 산업인력공단 센터 지사장 등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장들과 이용만 캄보디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한솔기업 강문선 이사 등 현지진출 우리기업관계자들 그리고 최주희 피플앤잡스 대표, 김현태 일라이어스 대표, 지난해 해외취업에 성공한 김이수 PPCBank 행원, 코라오 김수민 주임, 소피텔 이지혜씨, 코이카 인턴 임재훈씨 등 이미 취업했거나 구직 중인 청년들도참석, 각자 솔직담백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대책 방향에 대한 대사관 송송민 경제담당 서기관의 부연 설명에 이어 이용만 상공회의소 회장(현, DGB특수은행장)이 나서, 한국인 채용시 현지 직원들과의 임금 형평성 문제 등 해결할 문제가 적지 않음을 솔직히 토로하며, 현지 진출 우리기업들과 연이어 대책 모임을 갖고, 현재 기업별로 ‘1사 1인 채용정책’을 적극 장려,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덧붙여 “우리나라 청년실업이 매우 심각한 만큼,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이 솔선수범해 한국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