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를 중금리로 갚아주자 외국인 방문 줄이어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21-09-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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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銀, 10%초반 금리로 대환대출

【캄푸치아신문 : 2021년 8월 15일】[서울경제] 전북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선보인 외국인 대상 신용 대출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중은행이 외면하던 외국인 대상 신용 대출 상품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임용택 전 전북은행장은 지난 2016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인수 계약을 마치고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내에서 만난 한국행 캄보디아 노동자는 취업 알선 수수료, 항공권 등으로 3000~5000달러가 필요한데 이를 대부분 30~40%의 고금리 사채로 마련한다고 토로했다. 임 전 행장은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고, 그해 중금리 대환대출 상품인 ‘JB 브라보 코리아(Bravo Korea)’가 출시됐다.

대부분 비전문취업(E9) 비자로 한국에 들어오는 캄보디아인은 입국 직후 전북은행 수원 외국인 금융센터를 찾아 대출을 받았다. 이를 본국으로 송금해 사채를 덜고 국내 체류 기간(4년 10개월) 동안 받은 급여로 매달 전북은행에 상환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대상 국가는 벌써 12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북은행의 상품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을 정도다.

양광영 센터장은 “현지에서 땅 팔고 사채까지 쓰면서 빚을 지고 들어온 외국인들에게 15% 정도의 금리로 대환 대출을 해주고 있다”며 “원리금 분할이라 실질금리는 10%대 초반으로 떨어져 상품을 이용하는 외국인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전했다.

중금리 대출 관련 저신용자 모델을 구축한 것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하는데, 연체율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월 연체율도 3~4% 수준에 그친다. 양 센터장은 “외국인 고객은 평일 방문이 어려운 만큼 주말에 문을 여는데, 이틀간 평균 100여 명이 찾는다”며 “개인적으로 그동안 한 일 중에서 가장 보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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