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가벼운 캄보디아 증시 ‘고공행진’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19-02-26 12:24
조회
751
344포인트(p)까지 추락…작년 말 480p로 마감, 547p로 반등세 유지
【캄푸치아신문 : 2019년 1월 15일자】장기간 하락장을 이어오던 캄보디아 증시가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2년 1000에서 시작한 지수(CSX Index)는 2017년 344포인트(p)까지 추락했다가 작년 말 480p로 마감한 데 이어 연초에도 상승장이 이어져, 1월 11일 현재 547p까지 치솟는 등 뚜렷한 브이(V)자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는 한국거래소(KRX)와 캄보디아 재무부가 각각 45%, 55%의 지분으로 2012년 설립됐다. KRX의 투자액 가운데 약 80%는 정보통신(IT)시스템 및 개발 등의 현물출자다. 지난 5년간의 침체로 KRX는 재작년 CSX에 투자한 49억원을 손실로 처리했다.
미니증시에 해당하는 캄보디아 증시에는 현재 5개 회사가 상장되어 있다. 프놈펜상수도공사(PPWSA), 프놈펜항만청(PPAP), 시하누크빌항만청(PAS) 등 3개가 공기업이고, 의류제조업체인 그랜드트윈인터내셔널(GTI)과 프놈펜경제특구(PPSEZ) 등 2개는 민간기업이다. 회사채도 한 개 상장되어 있지만, 장기보유 목적이라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장을 마감하며 CSX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8년 캄보디아 증시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호조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3억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금액은 1만3149달러에서 2만6701달러로 101% 증가했다. 그밖에 5개 종목 가운데 4개의 주가가 연초보다 올랐는데, 특히 PAS는 100%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캄보디아 증시가 반등한 이유=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인 캄보디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높은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진 결과라는 것이 주된 분석이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한 PPAP와 PAS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5.7%(배당성향 5.86%), 7.2%(34.37%)이다.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금에 대해 배당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며, 배당성향은 기업이 일정한 회계기간 동안 벌어들인 수입에서 얼마만큼을 주주들에게 나눠줬는지를 보여준다.또 스마트폰으로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사진) 보급과 시장가 주문으로의 주문방식 변경, 5%에서 10%로 가격 제한폭 완화 등의 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증권 정보 보급도 한몫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MTS는 우리나라가 코이카를 통해 CSX에 무상으로 지원한 시스템이다.
상승장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현지 증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작년 초 9000여개에 불과한 주식계좌가 연말 2만여개로 증가하는 등 캄보디아 증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아클레다은행의 우리사주조합 등 최소 2개 이상이 올해 상장할 것이 확실시되고, 3~4개의 금융회사가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희망적이다. 특히 작년 12월 마이크로파이낸스(MFI) 업체인 HKL이 캄보디아 사상 첫 회사채(3000만달러·3년물·연리 8.5%) 발행에 성공하면서 현지 금융업계에서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은 편이다.
CSX는 지금의 반등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탁은행(custodian bank)기능 도입 및 매매거래 시간 연장 등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극적인 반등세에 CSX가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크다.
10일 CSX의 하종원 부이사장은 “작년 지수와 거래액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어도 상장기업이 5개사인 현 상황에서 유동성을 크게 끌어올리기는 힘든 구조”라며 “보통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GDP와 맞먹는데, 캄보디아는 GDP대비 2%도 채 되지 않는 그야말로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거래소의 수익은 거래수수료인데, 현재 상황으로는 (적자에서 벗어날 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 부이사장은 이 때문에 앞으로 상장기업 수를 적극적으로 늘리는데 전력투구를 다할 것이라며, 주요 타깃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금융기관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년간 캄보디아 은행권 자산은 무려 연평균 34%씩 급성장했지만, 상장된 상업은행이나 특수은행은 아직 없다.
하 부이사장은 이어 “지금도 많은 중국과 일본 투자자들이 캄보디아 증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조만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등 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시장평가 및 투자가치에 대해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면서 “일련의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캄보디아 증권시장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캄푸치아신문 : 2019년 1월 15일자】장기간 하락장을 이어오던 캄보디아 증시가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2년 1000에서 시작한 지수(CSX Index)는 2017년 344포인트(p)까지 추락했다가 작년 말 480p로 마감한 데 이어 연초에도 상승장이 이어져, 1월 11일 현재 547p까지 치솟는 등 뚜렷한 브이(V)자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는 한국거래소(KRX)와 캄보디아 재무부가 각각 45%, 55%의 지분으로 2012년 설립됐다. KRX의 투자액 가운데 약 80%는 정보통신(IT)시스템 및 개발 등의 현물출자다. 지난 5년간의 침체로 KRX는 재작년 CSX에 투자한 49억원을 손실로 처리했다.
미니증시에 해당하는 캄보디아 증시에는 현재 5개 회사가 상장되어 있다. 프놈펜상수도공사(PPWSA), 프놈펜항만청(PPAP), 시하누크빌항만청(PAS) 등 3개가 공기업이고, 의류제조업체인 그랜드트윈인터내셔널(GTI)과 프놈펜경제특구(PPSEZ) 등 2개는 민간기업이다. 회사채도 한 개 상장되어 있지만, 장기보유 목적이라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장을 마감하며 CSX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8년 캄보디아 증시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호조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3억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금액은 1만3149달러에서 2만6701달러로 101% 증가했다. 그밖에 5개 종목 가운데 4개의 주가가 연초보다 올랐는데, 특히 PAS는 100%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한 PPAP와 PAS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5.7%(배당성향 5.86%), 7.2%(34.37%)이다.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금에 대해 배당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며, 배당성향은 기업이 일정한 회계기간 동안 벌어들인 수입에서 얼마만큼을 주주들에게 나눠줬는지를 보여준다.또 스마트폰으로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사진) 보급과 시장가 주문으로의 주문방식 변경, 5%에서 10%로 가격 제한폭 완화 등의 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증권 정보 보급도 한몫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MTS는 우리나라가 코이카를 통해 CSX에 무상으로 지원한 시스템이다.
상승장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현지 증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작년 초 9000여개에 불과한 주식계좌가 연말 2만여개로 증가하는 등 캄보디아 증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아클레다은행의 우리사주조합 등 최소 2개 이상이 올해 상장할 것이 확실시되고, 3~4개의 금융회사가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희망적이다. 특히 작년 12월 마이크로파이낸스(MFI) 업체인 HKL이 캄보디아 사상 첫 회사채(3000만달러·3년물·연리 8.5%) 발행에 성공하면서 현지 금융업계에서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은 편이다.
CSX는 지금의 반등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탁은행(custodian bank)기능 도입 및 매매거래 시간 연장 등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극적인 반등세에 CSX가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크다.
10일 CSX의 하종원 부이사장은 “작년 지수와 거래액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어도 상장기업이 5개사인 현 상황에서 유동성을 크게 끌어올리기는 힘든 구조”라며 “보통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GDP와 맞먹는데, 캄보디아는 GDP대비 2%도 채 되지 않는 그야말로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거래소의 수익은 거래수수료인데, 현재 상황으로는 (적자에서 벗어날 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 부이사장은 이 때문에 앞으로 상장기업 수를 적극적으로 늘리는데 전력투구를 다할 것이라며, 주요 타깃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금융기관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년간 캄보디아 은행권 자산은 무려 연평균 34%씩 급성장했지만, 상장된 상업은행이나 특수은행은 아직 없다.
하 부이사장은 이어 “지금도 많은 중국과 일본 투자자들이 캄보디아 증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조만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등 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시장평가 및 투자가치에 대해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라면서 “일련의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캄보디아 증권시장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