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캄보디아 증시 전망 밝다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20-07-2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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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시중은행과 중급 이상 규모의 기업 2~3곳 상장 예정

한국계 금융기관인 프놈펜상업은행(PPCB) 비롯 3개사 회사채 발행 계획

【캄푸치아신문 : 2020년 1월 31일】 “최대 시중은행의 상장으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캄보디아 증시에 대한 재평가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개의 주식과 3개의 회사채가 상장된 미니증시인 캄보디아 증시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하종원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 부이사장<사진>은 전망했다. 최근 악재로 급부상한 우한 폐렴에 대해 하 부이사장은 “전체 증권계정의 13%를 차지하는 중국인의 투자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반적으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이런 영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바이러스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4월 이후에는 아클레다은행 상장 등의 이벤트와 맞물려 시장에 어느 때보다 강력한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와 캄보디아 정부의 합작으로 2012년 개장한 캄보디아 증시는 개장 후 몇 년간 박스권에 갇혀있다가 2018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말 연초 대비 58.4% 상승한 761.73p로 마감하는 등 본격적인 상승장에 진입했다. 특히 프놈펜상수도공사(PWSA), 프놈펜항만청(PPAP), 시하누크빌항만청(PAS) 등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PWSA, PPAP 및 PAS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42.9%(4200리엘→6000리엘), 62.8%(7680리엘→1만2500리엘), 92.1%(1만100리엘→1만9400리엘)에 달했다. 이는 태국(0.9%), 베트남(2.8%) 등 주변국 주식시장 흐름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 부이사장은 언급했다. 그는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주가 상승이 일시적이 아닌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3분기까지의 5개 상장기업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억7000만달러,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3% 증가한 3600만달러에 달했다. 그 결과 시가총액(시총)도 지난해 말 기준 7억145만달러로 전년 말(4억4291만달러)보다 약 60% 급성장했다. 이는 개장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과 시총 규모를 동시에 기록한 것이다.

그밖에 지난해 증권 계좌 소유자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2만2348명,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488% 증가한 15만7045달러를 기록하는 등 활발히 거래가 이뤄졌다. 과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13년 1만5162달러, 2014년 1만3159달러, 2015년 7837달러, 2016년 1만398달러, 2017년 1만3149달러, 2018년 2만6719달러이다. 신기록도 갱신했다. 종합주가는 역대 최고치인 870.65포인트(10월 1일)를 기록했으며, 2957만달러 상당의 시하누크빌항만청(PAS)의 주식 943만주가 거래(5월 21일)되면서 역대 최대 일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아크레다은행과 같은 대형 은행과 중급 이상 규모의 기업 2~3곳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계 금융기관인 프놈펜상업은행(PPCB)의 200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비롯하여 3개사가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중은행으로 첫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아클레다은행은 대출(36억1000만달러)과 자본금(8억9856만달러)면에서 캄보디아 최대 시중은행이며, 총자산(60억9000만달러)과 예금(42억4000만달러)면에서는 두 번째다. 동 은행의 시총에 대해 업계는 최소 15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현재 CSX에 상장된 5개사의 시총 합계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아클레다은행의 상장 주관사인 유안타증권캄보디아의 한경태 법인장<사진>은 “유동적이긴 하나 예정대로 2월에 증권거래위원회(SECC)승인이 나게 되면, 3월 청약, 4월 상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월 10일 열린 첫 기업공개(IPO) 로드쇼에서 인짠니 아클레다은행장은 “1993년 자본금 60만달러의 비정부기구(NGO)에서 출발한 아클레다은행의 현재 자본금과 자산, 순익은 그때와 비교하여 700배, 9000배, 2000배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아클레다은행의 공모는 기존 상장사와 달리 기관투자자 외에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캄보디아 증시 사상 첫 국민주 형식을 취해 시선을 끌고 있다.

한 법인장은 “국민주는 과거 한국의 포철, 한전 등의 국민주 개념을 빌려 온 것”이라며 “일반적인 IPO의 경우, 공모 물량의 대부분 혹은 전부가 수요예측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되지만, 국민주는 기관투자자에 대한 배정을 줄이거나 없애고, 캄보디아 국민과 내외국인 소액 투자자들에게 먼저 청약하고 배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클레다은행은 캄보디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가장 많은 캄보디아 국민이 이용하는 은행”이라면서 “자본조달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국민을 주주로 받아들이고, 고객과 국민이 주인인 은행을 만들어서, 함께 성장하겠다는 취지가 크다”고 아클레다은행 상장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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