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첫 원유 개발사업 실패 인정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21-09-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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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의 중첩해역 유망…협상 장기화로 개발 지연

【캄푸치아신문 : 2021년 8월 15일】훈센 총리가 캄보디아 첫 원유 개발사업의 실패를 인정했다. 1일 훈센 총리는 “해상A광구 압사라유전 생산량이 하루 1000배럴에 불과해 실패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몬돌끼리주(州) 옥바우 금광을 부각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한 압사라유전은 캄보디아 첫 원유 생산이라는 점에서 국내외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생산 전 싱가포르 크리스에너지는 일 7500배럴, 연 273만배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3월 말까지 일평균 생산량은 2493배럴에 불과하면서, 최소 9500배럴로 추정되는 손익분기점에 밑돌았다.

재정 상태가 극히 좋지 않았던 크리스에너지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싱가포르 최대 금융기관인 DBS그룹홀딩스에 약 2억 달러의 대출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하면서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이날 훈센 총리는 그간 압사라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태국으로 달아났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캄보디아 정부가 크리스에너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도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해역에서 석유 탐사가 끝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며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리는 르네상스미네날의 옥바우광산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6월 21일부터 공식 채굴하기 시작한 르네상스미네날은 생산개시 한 달 만에 순도 90%의 137kg의 금괴를 생산했다고 훈센 총리가 전했다.

르네상스미네날은 향후 8년간 옥바우금광에서 최소 3t의 금을 캐낸다는 계획이다. 연간 매출(세전)은 1억8500만달러, 캄보디아 정부는 4000만달러의 세금과 로얄티를 기대하고 있다.

옥바우광산은 연간 약 2백만t의 금광석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가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순도를 높이기 위해 1차 가공한 금괴는 해외로 실어 낼 계획이다.

 

 

 

◆해상A광구와 캄보디아 유전개발 미래는?=업계 전문가는 가까운 미래에 해상A광구 압사라유전를 인수할 사업자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 썬더버드 경영대학원의 칸난 라마스와미 교수는 “압사라유전의 매장량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 메이저 회사가 인수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욕심을 가진) 비메이저 회사를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광산탐사기업협회(CAMEC) 리처드 스탱거 회장은 “해상A광구의 문제는 하나의 저유지에 원유가 모여 있지 않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여러 개의 유정을 뚫어야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크리스에너지가 생산을 개시한 것도 문제”라며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는 회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A에서 F까지 6개의 해상광구를 설정해놓고 있지만 해상A광구를 제외하고는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육지의 경우 I부터 XIX까지 19개의 광구를 지정해놓고 있으며, 이중 뚠레삽호수 북단에 원유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원유 매장량이 가장 많다고 추정되는 곳은 태국과의 중첩해역. 하지만 양국 간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개발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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