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방중] 6억달러․쌀 수입쿼터 40만t 확대 선물 받아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19-02-28 01:02
조회
419


▲ 21일 훈센 총리는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캄푸치아신문 : 2019년 2월 15일자】방중한 훈센 총리에게 중국이 5억8700만달러의 무상원조와 대캄보디아 쌀 수입쿼터를 40만t으로 확대하는 등의 선물을 안겨줬다.

훈센 총리가 방중할 때마다 중국으로부터 거액의 원조와 정치적 지지를 다짐받는 것을 두고 일부 외신은 “구미로부터 독재로 비판을 받는 훈센 정권이 중국으로 더욱 기울고 있다”고 분석한 반면, 중국 환구시보(22일·영어 버전)는 “지지에 대한 대가로 캄보디아가 중국에 예속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지만, 중국은 그럴 의도가 없다”고 반박했다.

20일부터 사흘간의 방중에 앞서 훈센 총리는 페이스북에 “캄보디아와 중국의 관계는 형제와 같다”면서 “방중 기간 중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전면적 전략협력파트너 관계를 한층 심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21일 훈센 총리와 시진핑 주석 간의 양자회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은 훈센 총리에게 양국 간 정치, 경제,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유엔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에서도 상호 조율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시 주석과 훈센 총리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관련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그밖에 양국 정상은 2023년까지 수출입 규모를 1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작년 양국의 무역액은 50억달러를 기록했다.

훈센 총리는 방중기간 △농촌도로 개보수 △농촌상수도 공급 △프놈펜-시아누크빌 고속도로 지원 △내각평의회 청사 경호동 지원 △국도7호 개보수 △타케오사원 보존 △프레아비히어주(州) 저수지 개발 차관 △투자협력 촉진 등 8건의 협력문서에 서명했다.

한편 훈센 총리는 시 주석 외에도 리커창 총리와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왕양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의 핵심 정치인들을 두루 만났다.

훈센 총리, FTA 제안

훈센 총리가 시진핑 주석에게 캄보디아-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안했다. 캄보디아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야당탄압과 인권문제 등을 이유로 캄보디아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훈센 총리는 시 주석에게 “2010년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이후 두 나라의 경제적 유대관계가 매년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무역과 투자를 증대하기 위한 자유무역협정이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훈센 총리의 제안에 시 주석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캄보디아가 중국과 FTA를 맺을 경우 몰디브가 중국에 FTA를 제안한 상황과 엇비슷하다. 몰디브의 경우 2011년 최빈국에서 졸업하면서 더는 최대 수출품인 어류를 대EU 시장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없게 되자 중국에 FTA를 제안했다. 어류는 몰디브의 수출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시 최빈국 졸업으로 EU로 수출할 경우 25%의 관세를 물게 됐다.

유학생 만나고, 비즈니스 및 투자 촉진 포럼에 참석

방중한 훈센 총리가 468명의 중국 유학생을 만났으며, ‘위대한 변혁-개혁개방 40주년 경축’이라는 주제로 대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중국 베이징 국가박물관과 고속철관리공사를 방문했다. 또 중국-캄보디아 비즈니스 및 투자 촉진 포럼에 참석하여 대캄보디아 투자를 독려하기도 했다.

유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훈센 총리는 “중국이 캄보디아 정부를 전복하려는 시도를 막는 데 도왔다”면서 “또 캄보디아 경제 성장을 촉진한 나라”라며 중국을 치켜세웠다.

700여명이 참석한 캄보디아-중국 비즈니스 및 투자 촉진 포럼에서 훈센 총리는 다섯 가지 장점을 들며 대캄보디아 투자를 촉구했다. 총리가 언급한 다섯 가지 장점은 △정치 및 거시 경제 안정에 따른 유리한 사업 환경 △아시아의 공장이 될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 △35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하는 등의 젊은 노동력 △은행 및 보험, 통신 부문에 100% 외자를 허용하는 개방 경제 △ 캄보디아-중국 투자보호협정 등 중국과의 우호관계 등이다. 또 훈센 총리는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지난 1월 초 국경검문소에서 세관 및 이민경찰을 뺀 기타 부처 공무원의 철수를 지시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조치는 투자·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캄보디아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1일 훈센 총리를 만난 중국도로교량공사(CRBC) 고위 관계자가 홍콩과 캄보디아를 잇는 해저광케이블 투자 의향을 밝혔다. 현재 캄보디아와 연결된 해저광케이블은 말레이시아-캄보디아- 태국(MCT)과 아시아-아프리카-유럽1(AAE-1) 등 2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