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계획정전 사태] 기대 모았던 200MW 발전선 임대 취소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19-07-05 07:03
조회
746
산업용 발전기 구입하고 수력·태양광 발전소 3곳 추진하기로
【캄푸치아신문 : 2019년 4월 15일자】5일 국무회의에서 터키로부터의 200MW의 발전선 임대가 취소됐다. 발전선을 임대할 경우 400MW가 부족해 발생한 전국적인 계획정전 사태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었다.
대신 정부는 태국으로부터 산업용 발전기를 구입하기로 했으며, 또 푸삿주(州) 80MW급 수력발전소와 60MW급 태양광발전소 두 개소(푸삿주(州)와 캄뽕츠낭주(州))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공사기간 4년을 포함하여 총 39년의 BOT 방식의 푸삿주 수력발전소에는 총 2억3100만달러가 투자되며 SPHP(캄보디아)가 추진한다. 20년간 건설소유운영(BOO)방식의 푸삿주 태양광발전소에는 총 5800만달러가 투자되는데, 가동을 앞둔 캄뽕스푸주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쉬나이텍(Schnei Tec)이 추진한다. 캄뽕츠낭주 태양광 발전소는 현재 입찰 진행 중이다.
세 곳의 발전용량은 총 200MW나 되지만 당장 가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현재의 전력 부족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날 훈센 총리는 전력 부족 원인을 전년 대비 700% 증가한 건설붐 때문으로 돌렸다. 한때 20MW면 충분했던 프놈펜시(市)·시엠립시(市)·시하누크빌시(市)의 경우 지금은 100MW도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파이시판 정부 대변인은 발전선이 취소된 것에 대해 5월 초에 발전선이 오기가 힘들고, 임대 비용과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현재의 전력 부족 상황은 우기가 시작하는 6월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일 훈센 총리가 현재의 계획정전에 불평하는 정치평론가의 집에 전기를 끊겠다고 경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총리의 발언은 전력 부족이 중국 기업들에게 더 많은 수력발전소를 짓게 하려는 핑계라는 뉴스에 대한 대응이다.
보도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정치 분석가를 특정하지는 않고“분석가의 집에 전력을 끊겠다. 그럼 그들은 전력 부족이 수력발전소를 더 짓기 위한 핑계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우리가 수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정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건 너무 지나치고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물이 없어 수력발전소를 지을 곳이 없다. 어떻게 댐을 가동하겠는가. 좀 더 배워라. 형편없다”고 덧붙였다.
3월 중순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계획정전이 실시된 이후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수입전력 확대가 유일하다.
광물에너지부에 따르면 과거 120MW를 공급했던 태국이 200MW로 늘렸고, 10MW를 공급한 라오스가 50MW로 늘렸다. 170MW(일부 매체에서는 200MW)를 공급한 베트남은 50MW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훈센 총리가 13일 밝혔다. 증가한 수입전력량은 모두 170MW로 부족분의 42.5%에 해당한다. 하지만 400MW가 부족하다는 발언은 3월에 나와, 냉방 수요가 1년중 가장 많은 4월에 접어들면서 부족분이 더 늘었을 수도 있다.
한 달째 계획정전…자영업자들 한숨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3월 중순부터 최대 6시간씩 계획정전이 이뤄지면서 발전기가 없는 프놈펜시(市)의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손님이 크게 줄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봉제공장과 같은 대형 사업체는 발전기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다.
공항 뒤편에 있는 KT미용실은 정전으로 선풍기도 돌아가지 않고 전등도 켜져 있지 않았다.
이날 한명의 손님도 받지 못했다는 여주인(38)은 “정전이 되면 머리를 감긴 뒤 헤어드라이기도 돌릴 수 없고 너무 더워 화장도 할 수 없다”고 투덜댔다.
1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는 그는 “이번처럼 정전이 심각한 적이 없었다”면서 “정전이 되면 다시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계획정전은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맞춰 충분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때문이다. 2005년 1인당으로 환산했을 때 66kW였던 전력 소비가 10년 후인 2015년에는 400kW로 무려 500%가 늘었다. 2016년 ADB는 2020년까지 전력 소비가 연 9.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전, 캄보디아 전력공급계획 컨설팅
이번 계획정전이 건기에 전력생산력이 급감할 수밖에 없는 수력발전에 치우친 결과라는 비난에 정부가 전력 공급 마스터플랜을 손질한다.
4일 중국전력(중전)이 광물에너지부로부터 전력 공급 마스터플랜 변경과 관련 컨설팅 업무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중전은 4월부터 1년간 2030년까지의 전력 수요 예측이나 발전소 개발 계획, 송변전 계획을 수립한다.
중전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내 발전량은 2017년 기준 약 80억kWh, 판매 전력량은 약 68억 kWh이다.
【캄푸치아신문 : 2019년 4월 15일자】5일 국무회의에서 터키로부터의 200MW의 발전선 임대가 취소됐다. 발전선을 임대할 경우 400MW가 부족해 발생한 전국적인 계획정전 사태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었다.
대신 정부는 태국으로부터 산업용 발전기를 구입하기로 했으며, 또 푸삿주(州) 80MW급 수력발전소와 60MW급 태양광발전소 두 개소(푸삿주(州)와 캄뽕츠낭주(州))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공사기간 4년을 포함하여 총 39년의 BOT 방식의 푸삿주 수력발전소에는 총 2억3100만달러가 투자되며 SPHP(캄보디아)가 추진한다. 20년간 건설소유운영(BOO)방식의 푸삿주 태양광발전소에는 총 5800만달러가 투자되는데, 가동을 앞둔 캄뽕스푸주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쉬나이텍(Schnei Tec)이 추진한다. 캄뽕츠낭주 태양광 발전소는 현재 입찰 진행 중이다.
세 곳의 발전용량은 총 200MW나 되지만 당장 가동하는 것이 아니어서 현재의 전력 부족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날 훈센 총리는 전력 부족 원인을 전년 대비 700% 증가한 건설붐 때문으로 돌렸다. 한때 20MW면 충분했던 프놈펜시(市)·시엠립시(市)·시하누크빌시(市)의 경우 지금은 100MW도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파이시판 정부 대변인은 발전선이 취소된 것에 대해 5월 초에 발전선이 오기가 힘들고, 임대 비용과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현재의 전력 부족 상황은 우기가 시작하는 6월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일 훈센 총리가 현재의 계획정전에 불평하는 정치평론가의 집에 전기를 끊겠다고 경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총리의 발언은 전력 부족이 중국 기업들에게 더 많은 수력발전소를 짓게 하려는 핑계라는 뉴스에 대한 대응이다.
보도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정치 분석가를 특정하지는 않고“분석가의 집에 전력을 끊겠다. 그럼 그들은 전력 부족이 수력발전소를 더 짓기 위한 핑계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우리가 수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정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건 너무 지나치고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물이 없어 수력발전소를 지을 곳이 없다. 어떻게 댐을 가동하겠는가. 좀 더 배워라. 형편없다”고 덧붙였다.
3월 중순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계획정전이 실시된 이후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수입전력 확대가 유일하다.
광물에너지부에 따르면 과거 120MW를 공급했던 태국이 200MW로 늘렸고, 10MW를 공급한 라오스가 50MW로 늘렸다. 170MW(일부 매체에서는 200MW)를 공급한 베트남은 50MW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훈센 총리가 13일 밝혔다. 증가한 수입전력량은 모두 170MW로 부족분의 42.5%에 해당한다. 하지만 400MW가 부족하다는 발언은 3월에 나와, 냉방 수요가 1년중 가장 많은 4월에 접어들면서 부족분이 더 늘었을 수도 있다.
한 달째 계획정전…자영업자들 한숨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3월 중순부터 최대 6시간씩 계획정전이 이뤄지면서 발전기가 없는 프놈펜시(市)의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손님이 크게 줄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봉제공장과 같은 대형 사업체는 발전기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다.
공항 뒤편에 있는 KT미용실은 정전으로 선풍기도 돌아가지 않고 전등도 켜져 있지 않았다.
이날 한명의 손님도 받지 못했다는 여주인(38)은 “정전이 되면 머리를 감긴 뒤 헤어드라이기도 돌릴 수 없고 너무 더워 화장도 할 수 없다”고 투덜댔다.
1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는 그는 “이번처럼 정전이 심각한 적이 없었다”면서 “정전이 되면 다시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계획정전은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맞춰 충분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때문이다. 2005년 1인당으로 환산했을 때 66kW였던 전력 소비가 10년 후인 2015년에는 400kW로 무려 500%가 늘었다. 2016년 ADB는 2020년까지 전력 소비가 연 9.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전, 캄보디아 전력공급계획 컨설팅
이번 계획정전이 건기에 전력생산력이 급감할 수밖에 없는 수력발전에 치우친 결과라는 비난에 정부가 전력 공급 마스터플랜을 손질한다.
4일 중국전력(중전)이 광물에너지부로부터 전력 공급 마스터플랜 변경과 관련 컨설팅 업무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중전은 4월부터 1년간 2030년까지의 전력 수요 예측이나 발전소 개발 계획, 송변전 계획을 수립한다.
중전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내 발전량은 2017년 기준 약 80억kWh, 판매 전력량은 약 68억 kW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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