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신재생에너지에 드라이브 걸다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20-07-0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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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60㎿급 캄뽕스푸주 태양광발전소

【캄푸치아신문 : 2020년 1월 15일】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달 23일 캄보디아 국회는 총 140㎿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4건에 대해 투자비용과 전기 매입을 보증하는 내용을 비준했다.

총 1억3500만달러를 투자하는 이들 발전소는 모두 민간이 주도하여 자금을 조달하여 건설하고, 소유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BOO 방식이며, 올해 말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캄보디아국영전력(EdC)이 킬로와트당 7.6센트(한화 82원)에 매입하게 된다.

재작년만 해도 10㎿급의 태양광발전소 한 곳만 운영하는 등 캄보디아는 신재생에너지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근 두 달간 이뤄진 초유의 계획 정전은 그간 수력발전 위주였던 캄보디아가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됐다.

당시 계획 정전은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발전소가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때문으로, 공휴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오후로 나눠 4~5시간씩 정전되면서 발전기가 없는 서민들은 큰 고통을 받았다.

캄보디아는 높은 수준의 일사량에다 넓은 국토면적 덕분에 태양광발전의 적지라는 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은 총 70㎿에 그치지만 최근 국회 비준을 받은 태양광 프로젝트와 대기하고 있는 태양광·풍력 프로젝트도 다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2022년까지 전체 수요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다.

다만 캄보디아의 태양광발전 확대에 따른 수익은 고스란히 중국이 가져가는 모양새다.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 가운데 대다수가 중국계 기업이거나 중국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회사이고, 태양광 패널 공급도 중국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1위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중국 진코솔라는 지난달 “3개 태양광발전소에 150㎿의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태양광발전소 외에도 프랑스 회사가 캄보디아 남부 해안에 80㎿ 발전용량의 풍력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캄보디아 풍력발전 잠재력을 500㎿로 추정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노력은 캄보디아뿐만이 아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지난해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분석: 동남아시아’에 따르면 아세안 지역의 지난해 전력 소비는 1995년과 비교하여 두 배로 늘었고. 2034년까지 매년 4.7%가량씩 증가할 전망이다.

다국적 회계·경영컨설팅회사인 KPMG은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보고서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한 국민이 7000만명에 이르는 아세안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아세안 각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과 풍력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용은 반비례해서 떨어지고 있는 점도 이 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촉진하는 주요인 가운데 하나다.

아세안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14년보다 250% 증가한 23%로 늘린다는 목표다.

국가별로 말레이시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20%.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23%, 태국은 2036년까지 3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또 베트남은 2030년까지 태양광을 통해 1만2000㎿, 풍력으로는 6000㎿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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