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늘어도 지역경제에 도움 안 돼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19-10-11 05:06
조회
437


【캄푸치아신문 : 2019년 7월 31일자】중국인 거주인구가 늘고 있지만, 프놈펜시(市)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늘면서 되레 현지인 상권을 위협한다는 불평이 팽배해지고 있다. 급기야 노동부는 중국인들을 겨냥하여 외국인의 일자리를 제한하는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놈펜시에 얼마나 많은 중국인이 거주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계가 나온 적은 없다. 중국 투자가 몰린 시하누크빌주(州)의 경우 일부 외신에 따르면 7만8000명의 중국인이 살고 있으며, 추온나린 시하누크빌주(州) 지방경찰청장은 관내에 있는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156개 가운데 150개와 카지노 62개 가운데 48개가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가라오케 41개와 마시지 가게 46개, 레스토랑 436개 가운데 95%가 중국인이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중국인 많아도 지역상권에는 도움 안 돼=프놈펜시 벙켕콩I 지역에 있는 SKY코스메틱의 현지인 매니저는 “손님들은 대개 현지인이거나 서양인이며 중국인은 가게에 들르지도 않고 구매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상 중국인들은 중국인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업소를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중국 회사나 가게도 현지인이 아니라 중국인 고용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호텔협회 클레이첸타 회장 역시 “중국인들이 많이 오는 것은 맞지만, 중국인 소유의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더 선호한다”면서 “지역 경제 기여도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인 가게 늘어=꼬삑섬을 일대인 뚠레바삭 지역과 프놈펜국제공항 건너편에 있는 카캅 지역, 현지 상권인 오루쎄이시장, 소완나쇼핑몰, 라타낙플라자, 중앙시장에 최근 몇 년간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투자로 고층빌딩이 대거 올라가고 있는 꼬삑섬 일대는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이발소, 마사지가게, 전화수리점, 잡화점 등이 밀집하여 차이나타운을 방불케 하고 있다.<사진>

꼬삑섬 근처에서 잡화점을 했던 여사장은 캄보디아 단골과 서양인 손님이 서서히 사라졌고, 결국 가게를 중국인에게 세를 놓았다. 중국에서 수입한 물건으로 가득 채운 이 가게는 리엘화와 달러뿐 아니라 위안화도 받는다. 가게를 세낸 중국인은 광저우 출신으로, 2015년 프놈펜에 처음 와서 중국인 교포로부터 사업 기회가 있다는 것을 듣고는 올해 초 캄보디아에 왔다고 했다.

꼬삑섬 다리 근처에 있는 작은 중국 국숫집은 난닝시에서 온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에 프놈펜에 온 이 부부는 중국 난닝시에서는 작은 식당이라도 하려면 4~5만달러가 필요하지만 가진 것이 2만달러밖에 없어 캄보디아에 왔다고 했다.

중앙시장의 한 상인은 “중국인 고객이 늘었지만, 이들은 시장 안에 말이 통하는 중국인 가게에서만 물건을 산다”며 “중국어를 말할 줄 모르는 내 가게에서는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 취업 제한=중국인들이 현지인 일자리를 위협하자 노동부는 외국인이 취업할 수 없는 10개의 직종을 조만간 지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5일 노동부의 헹수어 대변인은 택시나 툭툭 운전사, 노점상, 이발사, 배달원 등 10개 직업군에는 외국인이 취업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이 규정을 8월 중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동부는 민간기업의 인사부장과 총무부장 등 관리부서의 장에도 외국인의 취업도 금지할 계획이다. 헹수어 노동부 대변인은 “민간기업이 외국인을 고용할 경우 캄보디아인을 먼저 고용하고 있거나 사업운영에 있어 필수 기술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헹수어 대변인은 외국인은 장기비자와 워크퍼밋(취업허가증), 외국인 쿼터로 연간 180달러, 130달러 50달러를 내, 연간 360달러를 캄보디아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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