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 무료화? 총리 “그럴 생각 없다”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20-03-0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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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푸치아신문 : 2019년 10월 15일자】 훈센 총리가 관광 비자<사진>를 무료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주(州)를 찾는 외국인이 줄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비자 수수료 폐지를 고려해 달라고 관광업계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현재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국민만 무비자로 캄보디아에 입국할 수 있으며, 나머지 국가는 수수료를 내고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2일 벨테이 국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훈센 총리는 “일각에서 수수료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지만, 관광비자 수수료 30달러에 대해 신경 쓰는 관광객들은 없다”면서 “1억달러나 되는 수수료를 대체할 방법도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 예산은 67억달러이며, 차관과 원조를 제외한 순수 세수와 수입은 47억달러에 불과해 1억달러의 비중은 매우 크다.

▲앙코르 유적군 외국인 관광객 계속 감소=1월부터 9월까지 앙코르 유적군을 방문한 외국인이 지난해 동기보다 12% 감소하자 시엠립주 관광업계는 일부 여행사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1일 관광부 대변인은 앙코르 유적군 관람 외국인이 감소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인 여행객이 줄어든 때문이라면서 중산층인 중국인 여행객과 달리 프놈펜시(市)와 시하누크빌시(市)를 방문한 중국인 사업가는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도 줄었지만, 다른 국적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앙코르 유적군을 방문한 외국인은 250만명, 관람권 수입은 1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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