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방문 외국인 감소세로 전환, 비상 걸렸다

작성자
kampucheanews
작성일
2020-07-27 02:52
조회
194
우한 폐렴 장기화되면 역성장 불가피

韓관광객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한인 여행업계도 한숨

【캄푸치아신문 : 2020년 1월 31일】지난해 대표적인 관광지인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외국인이 전년 대비 15% 감소하면서 캄보디아 정부는 물론 현지 여행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2016년 220만명, 2017년 250만명, 2018년 259만명의 외국인이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하락세를 돌아선 것이다. 입장권 판매액도 9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앙코르와트 입장료는 1일권 37달러, 3일권 62달러, 1주일권 72달러다.

지난해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외국인은 소폭 증가한 몇 개 나라를 빼놓고 거의 모든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전년 112만명에서 지난해 87만명으로 22%나 빠진 것을 두고 캄보디아 관광부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인 중산층의 지갑이 가벼워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반전을 위해 2020~2021년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에 대해 톱소페악 관광부 대변인은 ▲시엠립 직항편 확대 ▲관광 인프라 개선 ▲앙코르와트 외 시엠립지역 관광이나 농업 관광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관광상품 개발 ▲관광상품과 서비스 질 개선 ▲캄보디아 트래블마트(Travel Mart) 연례 개최. 아세안관광포럼(2021년)과 세계 문명 및 역사여행 패키지 국제회의(2021년) 유치 등 국내외 홍보 강화 등이 망라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와 해외 단체여행을 금지하면서, 우한 폐렴이 조기에 진정되지 않으면 이 전략은 무위에 끝날 공산이 크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오는 27일부터 중국여행사협회가 중국 문화관광부의 요구에 따라 호텔과 항공편 예약을 포함한 모든 단체여행 업무를 중단한다고 25일 보도했다.

1993년 현 캄보디아왕국 건국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외국인 방문자는 1997년과 2003년 각각 –16%, -10%를 기록했다. 1993년은 인민당 친위쿠데타가 발생했으며, 2003년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맹위를 떨치던 해다. 전년대비 약 10%가 역성장한 2003년은 캄보디아를 찾은 중국인이 수만명, 전체 비중에서 몇 %에 불과했던 때라 38%까지 치솟은 지금의 상황과 달라 이번 우한 폐렴으로 캄보디아 관광업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여행객 순위에서 한국이 미국에도 밀리면서 시엠립 한인사회도 비상이 걸리기는 마찬가지. 시엠립 한인사회는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업에 의존하고 있다.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한국인은 2016년과 2017년 24만명대를 유지하다, 2018년 18만4000명, 지난해는 13만5000명으로 2016년과 2017년에 비해 거의 반 토막이 나면서 수년간 지켜왔던 2위를 지난해 미국(16만44000명)에 내주고 3위로 추락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국민과 교민에 대한 영사업무 강화를 위해 2016년 시엠립시에 분관을 설치, 일각에서는 이대로라면 분관이 존폐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한국인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 시엠립-한국 정기 직항편 운항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시엠립 한인 여행업계는 보고 있다. 한때 시엠립~인천 노선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등 국적기 4개사, 시엠립~부산의 경우 에어부산이 정기편을 운항했지만, 앙코르와트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수요가 감소하자 2017년 시엠립 운항을 중단하고 대거 빠져나갔다. 그 결과 지난해 시엠립~인천 정기 노선은 에어서울만이 단독 운항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달 24일부터 캄보디아 국적기인 스카이 앙코르(Sky Angkor)가 시엠립~인천 노선에 매일 정기 취항하면서 에어서울과 복수 운항으로 바뀐 것에 대해 한인 여행업계는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스카이 앙코르의 이희성 과장은 인천 외에도 시엠립~부산․청주 구간에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했으며, 새해 들어 11일부터 무안에도 부정기편이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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